김맹호 '청화백자 풀. 꽃 그림 도자전'이 전주한벽문화관내 한벽전시실에서 11월 13일에 시작돼 27일까지 계속된다.

김맹호 '청화백자 풀. 꽃 그림 도자전'이 전주한벽문화관내 한벽전시실에서 11월 13일에 시작돼 27일까지 계속된다. 

김맹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청화백자 30여점과 달항아리 등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청화백자에 전통 문양 대신 우리 생활 주변의 꽃과 풀을 그려넣었다.

그의 도자작품은 개성이 강하다. 전래 문양 대신 벌개미취와 엉겅퀴, 호박넝쿨, 능소화, 상사화, 나팔꽃 등이 푸르게 장식하고 있어 친근감이 훨씬 강하다. 

김맹호 '청화백자 풀. 꽃 그림 도자전'이 전주한벽문화관내 한벽전시실에서 11월 13일에 시작돼 27일까지 계속된다.

김 작가는 당초 교직생활을 하면서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했으나 완주 소양 원화심에 터를 잡으면서 흙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흙과 불의 조화인 도자에 스며들면서 자신의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김맹호 작가는 "텃밭과 마당의 풀들이 스스로 무성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 씨를 맺어 다시 돋아나는 과정을 보면서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도자기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풀들과 꽃들의 생명력을,  고온의 불꽃을 견뎌내며 결과물을 내는 도자의 속성과 연결하여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맹호 '청화백자 풀. 꽃 그림 도자전'이 전주한벽문화관내 한벽전시실에서 11월 13일에 시작돼 27일까지 계속된다.

김맹호 작가는 전북대미술교육과와 원광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등교사로 37년 근무한 뒤 명퇴를 하고 지금은 완주 소양에서 도자에 열중하고 있다. 그동안네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도자 갸인전은 세번째. 한벽전시실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에 휴관이다. / 강찬구 기자